北 ICBM 성공했는데 FIFA 회장은 北 월드컵 유치 언급
인판티노 "북한 개최 가능…100번 더 방문 가능"
카타르 인권 비판 대응 과정…北 핵무장 두둔 우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19. [email protected]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나라든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 심지어 북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사실 나는 몇 년 전에 북한에 다녀왔다"며 "한국과 여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문은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필요하다면 100번도 더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2022.11.19.
인판티노 회장의 이번 발언은 카타르 인권 상황 비판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두고 카타르를 옹호하려는 본래 의도와 달리 ICBM을 동원한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핵무장까지 두둔한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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