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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메시' 아르헨티나, 32년전 악몽 소환

등록 2022.11.22 23:25:04수정 2022.11.22 2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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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32년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악몽이 재현됐다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보고 있다. 2022.11.22.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보고 있다. 2022.11.2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피파 랭킹 기준 이번 대회 32개 참가국 가운데 끝에서 두번째인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패배한 것이다.

AP통신은 이번 경기를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32년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의 악몽이 재현됐다고 소개했다.

이전 대회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는 1990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카메룬에게 0-1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패배는 32년전 당시 '슈퍼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게 일격을 당한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카메룬에게 패했지만 토너먼트에 올랐고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서독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고 난 뒤 경기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2022.11.22.

[도하=AP/뉴시스]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왼쪽)가 22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고 난 뒤 경기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2022.11.22.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에 패하면서 역대 축구 A매치 연속 무패 신기록 경신도 무산됐다.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는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사우디에 패하면서 36경기 연속 무패 기록으로 마감됐다.

미국 ESPN은 "사우디가 메시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며 사우디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오프사이드 전략에 말려 이렇다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고 강력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며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베티랑 선수들은 후반 이후 지쳐보였다"고 분석했다.

영국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사우디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사우디의 경기력을 추켜세웠다.

메시의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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