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59경기 우루과이 고딘 "한국과 첫 경기, 매우 어려울 것…존중한다"
우루과이 베테랑 수비수 "한국, 훌륭하고 역동적인 팀"
24일 오후 10시 한국-우루과이 조별리그 1차전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고딘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첫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고딘은 23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훌륭하고, 역동적인 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딘은 A매치 15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이자 주장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질식수비의 핵심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2-1로 잡을 때도 있었던 멤버다.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그는 "조국애를 가지고 하늘색 셔츠를 입고, 소속감과 열정을 가지고 1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며 "어려운 예선을 거쳤지만 목표를 달성해서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교체 선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같은 꿈을 추구한다. 첫 경기부터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기대가 크다. 내일이 결전의 날이다. 경기장에서 열정을 쏟아낼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고딘은 노쇠화가 한창인 게 사실이다.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실질적인 중앙 수비수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고딘의 최종엔트리 승선에 대해 우루과이에선 말이 많았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고딘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첫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건 첫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미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게 첫 경기다.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뭘 해야 하는지 안다"고 보탰다.
이어 "(첫 경기 상대인) 한국을 존중한다. 첫 경기가 굉장히 어려울 걸 안다. 쉬운 팀은 없다. 그래도 준비를 잘했다. 우리의 정신 자세는 존경심과 경기 임할 체력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며 "모든 경기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역사적인 순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우루과이의 목표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우승 2회(1930년·1950년)에 빛나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직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한국(28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다. 상대전적에서도 1승1무6패로 한국이 크게 뒤진다.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그러나 고딘은 "항상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한국은 굉장히 훌륭하고 역동적인 팀이다. 개인 기량도 뛰어나다. 분명한 스타일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해야 할 건 우리의 전술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은 역동적이고, 스타일이 분명하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1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회복을 잘했다. 항상 하듯이 훈련을 받았다. 오늘의 저는 20년 전과는 다르다. 항상 그렇듯이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전력을 다해 경기장에서 뛸 것이다. 경기 중뿐 아니라 훈련할 때도 그렇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답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디에고 고딘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과 첫 번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즐기는 게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예선 과정에서) 너무 많은 어려움과 비판을 겪었다. 코치도 떠났고, 우리의 막중한 부담감도 있었고, 심적으로도 힘들었다"며 "월드컵에 출전하기까지 많은 부담이 있었다. 여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심적 압박감이 있어서 기쁨보단 안도감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월드컵에 왔을 때 이런 기자회견도 즐겁고, 와서 즐겁고, 훈련도 즐겁다. 우리 모두 1분1초를 즐기면서 한다. 우리 코치도 우리가 잘하도록 도와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4강 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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