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딱지끊어요!"…전북 화물연대 총파업 첫 날부터 경찰과 충돌
전북경찰, 화물차 2대에 집회차량 2대 범칙금 부과
노조원들 "집회를 하지 말라는 것이냐" 거센 항의
[군산=뉴시스]최정규 기자=24일 군산항 5부두 앞에서 진행 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노조원과 경찰의 충돌이 첫날부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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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최정규 기자 = "왜 딱지 끊어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영속화하고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2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 군산에서 노조원들과 경찰의 충돌이 첫날부터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항 5부두 앞.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범식을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화물차 화물칸에 탑승을 하고 출범식장에 오기도 했다.
충돌은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교통경찰들이 "짐칸에 사람을 태웠다"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운전자들에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2명의 화물차 운전자에 범칙금 4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이 모습을 본 노조원들은 총파업 출범식 전 경찰을 향해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노조원들이 순식간에 교통경찰을 둘러쌌다. "왜 딱지 끊냐. 이럴거면 집회하지 말라고 하라", “신분증 줄게 나도 딱지 끊어라"는 등의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경찰도 "집회현장으로 돌아가라. 도로점거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강경대응했다. 수십명의 형사들이 투입돼 노조원들과 교통경찰을 분리하기도 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 관계자는 "총파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경찰이 방해를 하기 시작했다"며 "첫날부터 흥분하지 말자. 경찰이 계속 방해한다면 경찰과의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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