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 나은 세상 만들려 노력, 쉽지 않아"
정순택 대주교에…"정치, 빛 주는 것"
정 대주교 "여야 떠나 한 마음 봉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단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2022.12.20.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정 대주교 집무실을 찾아 "연초에 왔을 때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 했는데, 최대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원래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 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라고 하는 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 크게 준다고 한다. 가계부채 문제나 고금리, 고물가에 실질 소득이 줄어드니 사람들 삶이 팍팍해 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못 갚을 상황, 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극단적 상황도 발생한다"며 "정치라고 하는 게 본질적으론 소외되고 어려운 곳에 빛을 주는 거라 사실 종교 목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이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방문을 기억하고 "요즘엔 가계 부채가 늘고 물가도 계속 올라 그런 경제적 어려움에 한파까지 겹쳐 서민, 소외된 분들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여야를 떠나 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위해 정치가 봉사해 주길, 협력해 주기를 바라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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