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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월 말 한남동 공관 입주…尹대통령 '이웃' 된다

등록 2023.01.10 16:37:05수정 2023.01.10 1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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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물 매입·임차 아닌 소유시설 활용 예산 절감

서울시장 거주 공동주택 단지 인근 주민 피해 해결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으로 사용될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3.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으로 사용될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3.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말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공관을 마련해 입주한다.

서울시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 3층을 리모델링해 3월 말부터 시장 공관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광진구 자택에서 거주해왔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청사 접근이 쉬운 지역에 공관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포구 신규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 등 오 시장의 자택 주변에서 집회가 지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커진 점도 공관 운영을 결정짓게 된 요인이다.

당초 다른 지역으로 자택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서울시장 직무상 필연적으로 집회·시위에 노출된 만큼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치에 공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민간건물 매입·임차 방식이 아닌 서울시 소유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의 일부를 공관으로 사용키로 했다. 공관으로 사용되는 면적은 전체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연면적 2967㎡중 10% 정도가 된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외교부장관, 국방부 장관 등의 공관이 몰려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서울시는 "시청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위치한 서울시 소유시설을 검토했다"며 "인근에 주택가가 있어 집회로 인해 지역주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을 제외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시청 복귀, 적은 예산 투입과 시설 활용도 등을 고려해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일부를 공관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공관 내 24시간 상주하는 긴급상황 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비상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의 나머지 공간은 시정 협력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과 연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이나 연회장 등 민간시설 대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는 기대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단순 주거 개념의 관사가 아닌 긴급상황 신속 대응과 시·공간적 제약 없는 서울시장의 안정적 직무수행을 위해 제2의 시장 집무실로 운영한다"며 "서울파트너스하우스와 연계 활용해 기업 투자유치·도시외교 지원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기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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