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프로농구 전용 경기장 건립되나
대구시, 부지 제공하고 가스공사에 농구장 건립 제안
가스공사, "농구장 건립 협의한 사실 없다" 부인
[대구=뉴시스]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전 모습이다. 뉴시스DB. 2023.01.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시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에 프로농구 전용 경기장을 짓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인 한국가스공사는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난항이 예상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농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북구 침산동의 체육관은 지난 1971년도에 개장해 52년이 흘러 심각한 노후화로 농구 전용 경기장은 물론 체육관의 기능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정이 충분하지 못한 대구시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부근인 수성구 삼덕동 일원 2만㎡ 규모의 부지를 제공하고 가스공사가 농구장을 짓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기술을 겸비한 전용 농구장이 들어선다면 대구시민들의 여가 증진과 스포츠 관광사업이 발전하면서 대구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대구MBC와 인터뷰를 통해 대구시와 농구전용구장과 관련해 건립 관련 세부 협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축 경기장 건립의 경제성 및 부지 및 건립 주체의 이분화에 따른 법적 요건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심각한 노후화를 보이는 대구체육관을 프로농구단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한국가스공사가 계속 신축 경기장 건립을 나 몰라라 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대구에서 전용 농구장 현실화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체육관 신축이 대구시의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이를(전용 농구장 건립) 기점으로 365일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 할 수 있는 대구 체육발전 중·장기 계획으로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 주변 인근의 스포츠체험 인구 유입으로 다각도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구시의 노력과 가스공사의 신속한 결정으로 인해 또 다른 대구시민의 여가가 증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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