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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전편결항' 임시편 구하기 전쟁…'공항에 답이 있다'

등록 2023.01.29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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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주공항에 강풍특보 '전편 결항'

설 연휴 마지막날 공항 큰 혼잡…경찰 배치

"임시편 공항에서 대기순번 받는게 효과적"

LCC, 결항편 예약자 우대 無…여정 변경 뿐

FSC, 더 큰 항공기로 자사 예약자 순차 배정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제주를 떠나려는 귀경객들의 몰려 북적이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하루 임시 국내편 25편을 추가 투입하고, 17편은 대형기종으로 변경 투입해 1만여석을 추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3.01.2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제주를 떠나려는 귀경객들의 몰려 북적이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하루 임시 국내편 25편을 추가 투입하고, 17편은 대형기종으로 변경 투입해 1만여석을 추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 24일 제주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운행하려던 467편의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습니다. 설 연휴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과 귀경객 4만여명의 발이 묶인 것입니다.

이날 제주공항에 발효된 강풍특보는 순간 최대풍속은 65~93㎞/h로 강하게 불었고, 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날 밤 11시부터 내린 눈의 누적적설양이 1.8㎝로 항공기 운항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한라산에는 최대시속 120㎞/h가 넘는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 전편결항 소식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항으로 달려온 이들은 임시 항공편(보항편)이라도 뜰까 이른 새벽부터 항공사 카운터에 긴 줄을 서면서 공항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당장 머물 숙소와 교통편 예약도 쉽지 않아 곧 망연자실합니다. 다음 날부터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눈앞은 더 캄캄해집니다.

이런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항공편이 결항할 경우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예약한 항공편을 취소 합니다. 내가 탈 비행기의 예약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각 항공사는 해당 승객들에게 여정 변경을 안내합니다. 그런데 상황이 급한 승객들은 임시항공편이나 대체편을 구하기에 나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환불도 승객이 직접 해야하는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도 맡게 됩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앞 도로가 제주를 떠나려는 귀경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하루 임시 국내편 25편을 추가 투입하고, 17편은 대형기종으로 변경 투입해 1만여석을 추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3.01.2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앞 도로가 제주를 떠나려는 귀경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하루 임시 국내편 25편을 추가 투입하고, 17편은 대형기종으로 변경 투입해 1만여석을 추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023.01.25. [email protected]

항공사 관계자는 "임시편 탑승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항을 빨리 찾아 대기순번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임시편은 공항을 찾은 승객부터 대기표에 올려놓고 순차적으로 체객을 해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국내선 임시편에 결항된 항공편의 예약자를 우대하지 않습니다. 이용률이 가장 많은 김포-제주의 경우 슬롯(도착편수 제한)과 보유한 항공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선일 경우 임시편이 편성되면 기존 승객에게 안내해 우선순위로 탑승시킵니다.

반면 중·대형 기종을 보유한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경우는 다릅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공항에서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정규편보다 더 큰 항공기를 보항편으로 보내 체객을 해소합니다. 이 경우 종전 결항편 예약자도 순차적으로 보항편에 배정되도록 조치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날 강풍특보가 해제된 제주공항에 종전 소형기 대신 B777과 A330 등 중대형 기종으로 항공기를 전환해 체객을 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공항 셧다운 여파로 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약 400여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보잉747-400)가 등장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35편이 운항하고, 공급석은 총 10만8000여석이다. 2023.01.2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공항 셧다운 여파로 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약 400여석 규모의 대형 항공기(보잉747-400)가 등장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35편이 운항하고, 공급석은 총 10만8000여석이다. 2023.01.25. [email protected]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보항편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해당승객이 직접 공항을 방문하거나 콜센터 등에 탑승을 희망할 경우에 한해 임시편 탑승을 조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지난 24일 강풍특보로 항공기 전편이 결항했고 다음 날 운항이 재개되면서 임시편 71편을 포함한 536편(출발 276편, 도착 263편)의 항공기가 여객을 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제주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0만3000명으로 출발과 도착은 각각 5만5000명과 4만8000명이었습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지난 24일 기상악화로 제주지방항공청과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통해 전편결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4시부터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해 자치경찰 등을 터미널에 배치해 터미널 혼잡과 치안을 유지하고 체류객들을 위한 모포와 매트리스, 생수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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