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내일 탄핵소추 포함 이상민 문책 방안 총의 모을 것"
"4일 후면 참사 발생 100일…더는 못 기다려"
"與 전당대회, 尹 바지사장 앉히려는 사당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도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민주당은 입법부를 대표해 다수 국민의 준엄한 명령대로, 유가족과 생존자의 절실한 바람대로 이 장관 문책에 부득이하게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경찰조사도, 국정조사도,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도 끝났는데 동문 후배이자 측근 실세인 이 장관 문책을 끝내 거부하고 있다"며 "4일 후면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장관에 대한 정치도의적,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국회 의무"라며 "민주당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무너진 대한민국의 원칙을 이 장관 문책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는 윤 대통령 사당화 출범식이 되고 말았다"며 "집단 왕따로 만신창이가 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전당대회 룰까지 고치는 무리수 끝에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도 백기를 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제왕적 통제를 자처해 맹목적 충성만 강요하고 내 편이 아니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린치를 가하는 구태 행태에 여당 의원들은 말도 못하고 떨고 있다"며 "오죽하면 유 전 의원마저 폭정이라 비판했겠냐. 사람에게 충성하는 정치가 바로 윤석열 정권의 공정과 상식의 실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는 윤핵관 언저리의 바지사장을 당대표로 앉히고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 마음대로 공천하겠다는 윤석열 사당화 프로젝트이다. 국민은 고통으로 비명 지르는데 윤 대통령은 당권 장악 뿐"이라며 "권력기관 사유화에 이은 국민의힘 사당화, 그 모든 권력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자기 책무에만 집중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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