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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카카오 신주 취득 무산에도 신고가…하이브 강세(종합)

등록 2023.03.06 1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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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기술주 투심 회복에 급등

SM, 카카오 신주 취득 무산에도 신고가…하이브 강세(종합)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에스엠이 카카오의 신주·전환사채 취득 실패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경영권 분쟁 기대감 다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도 2%의 강세를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4%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0.7%) 오른 13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3만4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에스엠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때 3.48%의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법원의 판결 소식의 영향이다. 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제기한 카카오 대상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앞서 에스엠은 카카오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대상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발표한 바 있다.해당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지분 전환할 경우, 카카오는 에스엠의 지분 9.05%를 확보한 2대주주가 될 에정이었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카카오의 계획이 무산됐다.

재판부는 에스엠이 충분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었고, 급하게 갚아야 할 채무가 없었다고 판단해 이수만 전 총괄 측에 손을 들어줬다. 또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는 목적이 불분명 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카카오가 긴급 이사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사회를 통해 동의를 얻으려 한다고 해석 중이다. 자회사 자금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법원의 판결로 승기를 잡았다는 하이브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2.35%) 오른 19만18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는 가처분 결정에 따라 카카오와의 투자⋅사업협력계약 해제, 카카오 측 지명 이사 후보 추천 철회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이브는 "SM이 위법한 투자계약과 불리한 사업협력계약에서 구제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러한 후속 조치 요청을 이행하지 않거나 위반하는 것은 SM의 중대한 권리를 포기 내지 박탈하는 고의적인 배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SM 이사회, 개별 이사들의 이행 여부·계획, 일정 등의 입장을 오는 9일까지 요청했다.

한편 카카오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4.26% 오른 6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기술주인 네이버도 4.38% 급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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