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무마 대가 뇌물수수 혐의' 세관 간부 구속영장(종합)
6억 요구한 뒤 1억3000만원 수수한 혐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2.12.27. [email protected]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나욱진)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뢰 혐의로 인천본부세관 국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불법 해외송금 사건에 연루된 한 송금업체에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6억원의 뇌물을 요구하고 1억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무마 청탁의 대상이 된 사건은 검찰과 서울본부세관이 합동수사를 벌인 건이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일당이 4조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까지 주범 및 은행브로커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금품을 받은 정황을 발견, 지난 8일 A씨를 체포하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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