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69시간제에 "제정신인가…4.5일제 향해 가야"(종합)
'EV 트렌드 코리아 2023' 행사에서 밝혀
"국제 표준에 맞지 않는 퇴행적 정책"
"전기차 국가전략기술 지정 세제 혜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 전기로 다른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정부의'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주 69시간제'와 관련된 질의에 "노동 조건에 대한 국제 표준에도 전혀 맞지 않는 퇴행적 조치 또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00시간을 더 일하는 장시간 노동국가이기 때문에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행사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전기차 산업을 지목하면서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국가전략기술이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이렇게 4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모빌리티 관련 기술들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전기차 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대전환을 해 나가는 것도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보급에 비해 인프라 구축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패권은 아마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냐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 산업 발전에 있어서는 전기차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인 전기차 이용자들이 얼마나 편하게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느냐, 그중에서도 충전 인프라가 얼마나 잘 구축되느냐, 관련 인프라 산업들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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