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2월 대만 수출수주 18.3%↓...“對中 부진 예상 넘게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2023년 2월 수출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3% 크게 감소한 421억2000만 달러(약 55조1561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개월 연속 줄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와 금리 상승으로 외수가 압박을 받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수주가 부진한 게 영향을 주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5.0% 감소인데 실제로는 3.3% 포인트 확대했다. 다만 그래도 대만 1월 19.3%에 비해선 낙폭을 1.0% 포인트나 축소했다.
경제부는 가전 수주가 예상을 대폭 밑돌고 특히 전자기기와 통신기기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통신기기 수주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3%, 전자기기 경우 21.9% 각각 감소했다.
2월 중국에서 받은 주문은 작년 동월에 비해 35.5% 감소했다. 1월 45.9%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축소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주는 12.6% 줄었다. 1월 14.7% 감소에서 2.1% 포인트 개선했다.
유럽 역시 13.1% 줄었지만 일본 수주는 5.5% 증가했다.
뛰어오른 인플레와 금리 상승에 의한 압력이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세계 경제의 성장은 앞으로 몇 달간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고성능 컴퓨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턴센터, 자동차용 전자기기 등 신기술에 대한 수요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
경제부는 3월 수출 수주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2~23.4%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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