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명예 더렵힌 국민의힘 김학서 사퇴하라"
민주당, 본회의 중 ‘씨X’, '지X' 욕설 의원… '사퇴' 요구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 본회의 중 ‘욕설’을 한 김학서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사퇴를 요구했다.
23일 세종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제81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씨X’과 ‘지들이 해놓고 지X이다’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며 “공동체 구성원을 대표 선출된 자의 욕설은 본인은 물론 그를 추천한 정당 수준을 가늠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에 따르면 ‘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로 인격과 식견 함양은 물론 예절과 품위를 유지, 시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명시됐다”며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 명백히 조례를 위반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3일 있었던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 표결 당시 무기명 원칙을 어긴 김학서 의원의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지방자치법 제74조 6호는 ‘단체장의 재의 요구 조례는 무기명투표로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며 “법 위반에 따른 세종시의 명예와 권위가 실추됐지만 뻔뻔하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과 조례를 위반하면서 초법적인 의정활동을 하는 김학서 의원은 왜 시의원이 되었는지” 반문하며 “인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물러나, 세종시민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5분 발언 당사자인 여미전 의원은 "김 의원 소리에 귀를 의심했으며,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당시 욕설로 심장이 두근거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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