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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서귀포시장 ‘일일 맞교대 근무’ 공지 하루만 철회

등록 2023.03.30 10:45:22수정 2023.03.30 11: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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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부지사 공석…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잠정 보류”

[제주=뉴시스] 강병삼(왼쪽)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강병삼(왼쪽)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이 서로 하루 동안 자리를 바꾸며 교류하는 ‘맞교대 근무’가 사실상 취소됐다.

30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자리를 맞바꾸는 ‘행정시장 1일 교류’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 지난 29일 ‘맞교대 근무’를 공지한 지 하루만이다.

양 행정시장의 1일 교류 근무는 상호 연관된 현안을 파악하며 좋은 정책은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서귀포시의 문화도시센터와 반지롱노지스토어, 생활문화플랫폼 등을, 이 시장은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질그랭이거점센터, 업사이클링센터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또 양 행정시의 공통된 현안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잇는 도시계획도로 현장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공지 하루만에 ‘잠정 보류’라는 명목으로 없던 일이 됐다.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다. 강 시장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행정시장 일일 교류를 하려 했던 일자가 4·3추모기간인데다, 현재 도지사도 부지사도 공석인 상태여서 오히려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잠정 보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2개월 전에 계획을 잡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지사와 부지사 출장 일정까지 알 수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계획 자체가 제주시에서 시작했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와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달 말까지 해외 공무 출장 중이고,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현재 병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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