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서귀포시장 ‘일일 맞교대 근무’ 공지 하루만 철회
“도지사·부지사 공석…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잠정 보류”
[제주=뉴시스] 강병삼(왼쪽)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날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자리를 맞바꾸는 ‘행정시장 1일 교류’ 일정이 잠정 보류됐다. 지난 29일 ‘맞교대 근무’를 공지한 지 하루만이다.
양 행정시장의 1일 교류 근무는 상호 연관된 현안을 파악하며 좋은 정책은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서귀포시의 문화도시센터와 반지롱노지스토어, 생활문화플랫폼 등을, 이 시장은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질그랭이거점센터, 업사이클링센터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또 양 행정시의 공통된 현안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잇는 도시계획도로 현장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공지 하루만에 ‘잠정 보류’라는 명목으로 없던 일이 됐다.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다. 강 시장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행정시장 일일 교류를 하려 했던 일자가 4·3추모기간인데다, 현재 도지사도 부지사도 공석인 상태여서 오히려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잠정 보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2개월 전에 계획을 잡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지사와 부지사 출장 일정까지 알 수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계획 자체가 제주시에서 시작했고,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와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이달 말까지 해외 공무 출장 중이고,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현재 병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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