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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화재 하루 평균 141건…소방청, 특별경계근무

등록 2023.04.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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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논·밭두렁 화재 700건

논·밭두렁 화재 97.2%가 부주의

[서울=뉴시스]최근 3년 간(2020년~2022년) 논‧밭두렁 화재 현황(자료=소방청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근 3년 간(2020년~2022년) 논‧밭두렁 화재 현황(자료=소방청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최근 3년간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약 70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오는 5·6일 절기상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논·밭두렁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95건이다. 이 불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4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97.2%(676건)가 부주의 및 실수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2년 청명과 한식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하루 평균 141.5건으로 4월 한 달 하루 평균 130건보다 약 8.8%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성묘 등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많아지는 청명·한식 기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4~7일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관할 지역 구분 없이 출동하는 총동원 체제를 가동, 재난 발생 초기부터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 특별경계근무 기간 전국의 주요 등산로, 공원묘지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순찰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소방력을 미리 배치한다. 산림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는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등을 적극 안내한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논·밭두렁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소방에서도 대형 산림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림청·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재난 발생 초기부터 과하다 싶을 만큼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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