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주차빌런' 논란? 비서실장 렌터카였다

등록 2023.04.04 10:41:24수정 2023.04.04 10:5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포공항 불밥 주차, 천준호 의원 수행용 차량

(캡처=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캡처=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가로로 주차해 다른 차의 통행을 막은 차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량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가운데, 해당 차량이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의 수행용 차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서울로 왔더니 (김포) 공항 주차장에 웬 놈의 차가 개념 없이 주차해 놓았다"며 "차에 어떠한 연락처도 없어 한참 시간을 허비하며 기다렸더니 이 대표의 차"였다고 썼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밴 차량 한 대가 다른 차량을 가로막고 가로로 주차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수행 기사의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공항 의전실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공항 의전실에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이) 이재명 대표의 차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 대표의 수행비서한테 차량이 사고가 나서 다른 차량을 갖고 왔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수정했다. 사진 속 차량은 이 대표의 차량이 아니라 이 대표 비서실장 천 의원이 이용한 렌터카였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의원실 직원 왈 이 대표가 아닌 비서실장이 타고 온 차라고 들었다. 정확히 누구 이름으로 신청된 차량인지 확인해 달라고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천 의원실 관계자는 "차량 부품에 문제가 생겨 어제와 오늘 차량을 빌렸는데, (사진에 찍힌) 그 차량이 맞다"며 "수행비서관이 의원님을 태우러 갔다가 비행기가 연착됐다. 렌터카이다 보니 명함이나 연락처를 깜빡하고 못 두고 오셨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를 빼는 데에 방해받은 여당 의원실 차량을 비켜 바로 빼드렸고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