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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MZ 공무원'…서울시·자치구서 3년새 2배 '껑충'

등록 2023.04.07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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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옥재은 의원 공무원 의원면직률 공개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전반의 변화 모색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3년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여명 줄고 6년 사이에 46.8% 줄어드는 등 공시생이 급감하는 가운데 31일 공무원 준비생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컵밥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에 위치한 컵밥거리는 공시생들이 줄을 서서 컵밥을 사먹을 정도였으나 공무원 지원자 수가 줄고 코로나19로의 영향으로 인터넷강의를 듣는 공시생들이 늘면서 인근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03.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3년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4만여명 줄고 6년 사이에 46.8% 줄어드는 등 공시생이 급감하는 가운데 31일 공무원 준비생들이 밀집해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컵밥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에 위치한 컵밥거리는 공시생들이 줄을 서서 컵밥을 사먹을 정도였으나 공무원 지원자 수가 줄고 코로나19로의 영향으로 인터넷강의를 듣는 공시생들이 늘면서 인근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자치구 지방직 공무원 중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이 최근 3년새 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국민의힘 옥재은 시의원이 공개한 '공무원 임용 후 5년 이내 의원면직률' 통계에 따르면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은 지난 2019년 4.7%에서 지난해 8.6%로 늘었다. 약 10년 전인 2013년 의원면직률 3.4%에 비해서도 2.5배 가량 많아졌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도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지난 2013년 84대 1에서 지난해 12대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 것은 직계상사와의 갈등, 극성 민원인 응대, 취약한 공무수행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옥 의원은 "퇴직을 젊은 세대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특별휴가 등 사기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전반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장기재직특별휴가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25개 자치구 중 15개 구는 5년 이상 근무하면 특별휴가를 주지만, 10개 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각 자치구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특별휴가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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