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총력전에 단비까지…진화율 65%
강풍속 난항에 비 오면서 화선 급격히 잡혀
산불 영향구역은 370㏊ 추정, 대규모 인력 투입해 진화 중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11일 오전 8시 22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진화대원들이 경포대 정자를 사수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인력을 강릉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1129명의 진화 인력이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피해상황을 170㏊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04.11. [email protected]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오후 2시 40분 현재 65%에 이른다고 밝혔다.
강풍에 헬기는 동원되지 못하고 있지만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391대와 산불진화대원을 포함한 2362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중에 있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370㏊(산림 168㏊)며 산불 진화율은 약 65%으로 추정된다.
이번 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17동, 펜션 12동, 호텔 4동, 기타 1개소 등 총 35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 부분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안전을 위해 현장 인근 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147가구, 303여명이 사천중학교(25여명)와 아이스아레나(278여명)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순간 최대풍속 19m/s의 강풍이 불고 급경사 및 암석지역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과 산불진화에 특화된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가용가능한 자원을 총력 투입해 산불 차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 화 당시 초속 30m/s(남서풍)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용가능한 산불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추가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산불의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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