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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탄핵 가결로 "한일관계 후퇴 우려…외교·방위 협력 사실상 정지"

등록 2024.12.15 03:55:09수정 2024.12.15 0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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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7. chocrystal@newsis.com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한일관계가 과거로 돌아가고 양국 간 외교와 국방 협력이 사실상 중단하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이 정상 간 의사소통을 발판으로 관계 개선을 거듭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엄혹한 상황이 다시 펼쳐진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2025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향한 양국 간 협력 기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 고위간부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며 "지금은 대놓고 연락하거나 응수하지 않는 편이 좋다"며 한국 국내의 정치정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했다고 해서 비판을 받아온 상황을 감안해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고위간부는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에 정상 간 상호방문(셔틀외교)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할 방침이었다. 수교 60주년에 맞춰 관계를 궤도에 올릴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나 실현은 한국 정치상황에 달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외교에 더해 국방당국 간 대화도 혼란에 빠졌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체포로 연말에 계획한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의 9년 만에 방한 역시 중지시킬 수밖에 없게 됐다.

한일은 나카타니 방위상의 방한을 통해 양자 간 연합훈련 등 군사관계를 강화하는 구체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닛케이는 한일관계가 악화하면 중국이 양국에 대해 개별적인 압박을 가해 미국과 분리를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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