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항공편 재개 공동발표
사우디 초청으로 양국 외무장관 12일 합의
시리아 내전 후유증 극복, 안보와 민생 지원 약속
"향후 난민 귀환과 안정위해 노력할 것 "
[제다( 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시리아의 SA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제공한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과 그를 영접한 사우디 외무차관의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귀빈실 회동 사진.
이번 발표는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사우디 프레스 통신사와 신화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두 나라의 영사업무 재개와 항공편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특히 두 나라의 안보문제와 대테러 작전 등에 역점을 두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앞으로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정치적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논의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기에는 시리아 내전의 모든 피해와 악영향을 끝내고 국가적 화해와 단합, 시리아를 아랍 세계로 복귀시켜 원래의 역할을 다하게 해주는 일들도 포함된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사우디 프레스통신은 두 나라가 그 밖에도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시리아 전국 곳곳에 적절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리아의 내전 상황을 안정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난민들과 국내 피난민들을 원래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게 필요한 단계를 밟기로 했다.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의 초청으로 두 나라의 국교 정상화와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시리아와 사우디의 관계 개선 움직임은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 기간이 종료된 이후 리야드와 다마스쿠스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우디 외무부는 합의가 이뤄졌는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영사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시리아 외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가 이 번에 구체화된 것이다.
파이살 왕자의 다마스쿠스 방문과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의 리야드 방문 논의는 지난 2월 부터 있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시일이 연기되었을 뿐이다.
외신들은 사우디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리아의 지역적 고립을 종식시키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사우디뿐만 아니라 이집트 역시 시리아와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중동 내 국제관계가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리아 정부도 12일 튀니지와도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고 앞으로 두 나라가 대사관을 재개해서 소통을 계속할 것을 밝히는등 아랍권 복귀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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