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개월 연속 증가' 진천군 인구, 혁신도시 꺾이자 동반 하락
혁신도시 공동주택 건설 줄면서 2019년부터 인구증가율 하락세
진천군, 5월 15일까지 진천사랑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추진
[진천=뉴시스] 충북혁신도시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101개월 연속 인구증가'의 진기록을 세운 충북 진천군이 올해 들어 정체하면서 다시 고삐 죄기에 나섰다.
18일 진천군에 따르면 그동안 시 승격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8년 5개월간 연속적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했다. 이 기간 2만1212명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이 같은 상승세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만6147명이었던 진천군 인구는 지난달에는 8만5842명으로 석달 새 305명이 줄었다.
이 기간 충북혁신도시 인구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만2001명이었던 혁신도시 덕산구역은 지난달 2만1943명으로 58명이 줄었다.
혁신도시 덕산구역을 포함한 덕산읍 인구도 3만126명에서 3만24명으로 102명이 감소했다.
혁신도시는 진천군 지역인 덕산구역(덕산읍 혁신도시 구역)과 음성군 지역인 맹동구역(맹동면 혁신도시 구역)으로 나뉜다.
혁신도시 인구 감소가 진천군 전체인구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진천군 인구는 2014년 5월 혁신도시에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5년 2807명, 2016년 1969명, 2017년 3727명에서 2018년에는 4541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를 계기로 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이 2019년 7월 2만명을 넘어서면서 덕산읍으로 승격했다.
이후 혁신도시 공동주택 건설이 다소 줄어들면서 2019년 2866명, 2020년 2634명, 2021년 1458명, 지난해 971명으로 인구 증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인구 감소 위기에 송기섭 진천군수가 직접 나섰다.
송 군수는 지난 17일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송 군수는 "아직 찾지 못한 인구 증가를 위한 틈새 전략이 분명히 많이 있다"며 "지역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발굴을 위해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인구 감소 흐름을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지역주민의 생생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는 '진천사랑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 달 15일까지 추진한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저출산 대응, 고령사회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인구정책 관련 모든 분야에 최대한 많은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과급을 내건 특별 행사를 비롯해 우석대 진천캠퍼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은여울고 등을 방문해 전입 혜택과 방법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56명의 전입신고서를 받았다.
지역 근로자 전입을 유도하는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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