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 다배출 밀집 지자체 '탄소중립 전환' 지원
지난해 충북 등 4개 지자체 참여
지자체 자율성 높여 올해 사업 추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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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2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와 함께 지난해 추진했던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 결과 보고회를 갖고 주요 성과와 사업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집해 탄소중립 전환에 취약한 지역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전 사업에는 충청북도, 경상북도·구미시, 인천광역시, 원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해 1년간 사업을 수행해왔다.
시멘트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충청북도는 도내 129개 산업단지 중 43개 산업단지가 노후되어 저탄소 그린산단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도내 기업의 탄소중립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전용 모델을 개발해 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활용한다.
경상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사업에 참여했는데, 다른 지자체보다 전자부품·1차 금속 등의 제조업 비중이 높다. 이에 산학연관 협의회를 구성해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 방향을 논의했으며 '탄소중립 모범 시범단지 마련'을 위한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인천광역시는 인하대학교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항만·공항·발전소 등의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원주시는 지역 내 이해관계자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에 특화된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11대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부터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에는 충청북도, 전라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의성군 등 5개 지자체가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주도의 선제적 대비가 중요하다"며 "주요 성과와 우수 사례를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하고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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