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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앨런쇼핑몰 총기난사범은 부근 모텔의 33세 남성

등록 2023.05.08 08:08:51수정 2023.05.08 0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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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 동기는 아직 못밝혀

바이든, 의회에 공격용 소총등 총기규제강화 요구

텍사스 앨런쇼핑몰 총기난사범은 부근 모텔의 33세 남성

[앨런(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텍사스주 댈러스시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죽이고 경찰에 사살당한 범인의 신원은 댈러스부근 모텔에 묵고 있던 33세의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주말 대낮에 미국 텍사스주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십수명이 사상하고 수백명이 대피했다.  그 날 오후 3시36분께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앨런의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6일 주말 쇼핑객들로 붐비는 쇼핑몰에서 대량 살륙을 벌인 이 남성의 신원을  밝혔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도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AP통신에게 용의자의 신원을 말해준 3명의 경찰관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공식 발표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30대 남성은 사건 당시에 총격 현장 부근에 우연히 와 있던 한 경찰관에 의해 사살당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수사관들은 지금까지 그가 묵고 있던 모텔 방과 댈러스 부근에 있는 그와 연관된 한 가정집을 수색했다.  또 가르시아가 피살된 현장 부근에서 AP-15형 소총 한 정과 권총 한 정등 여러 개의 총기를 발견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쇼핑몰 사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또 가르시아가 왜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퍼부었는지,  피살된 사람들이 누구인지 이름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총격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부쩍 자주 일어나고 있는 대량 총격 사건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불과 1주일 전에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에서도 5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이유는 옆집 사람이 이웃집 남자에게 밤에 뜰에서 총을 쏘며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말한 때문이었다.

앨런 시내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7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예배가 열렸다. 사건 현장 쇼핑 몰에서 2마일 거리에 있는 코튼우드 크리크교회의 존 마크 케이튼 목사는 "우리 신자들 몇명도 그 곳에 있었고 여기 다니는 학생들도 그 쇼핑몰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그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악몽이 되었을 거라고 말했다.

희생자는 5세에서 61세까지 포함되었다고 의료진들은 밝혔다.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거대한 야외 쇼핑센터이다.  일부 목격자들은 경찰관 한 명과 쇼핑몰 경비원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것을 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범인은 승용차에서 내리자 마자 인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36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앨런 소방서의 조나선 보이드 서장은 범인을 포함한 7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2명은 병원에 도착한 뒤 숨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성명을 발표, 이번 총격사건의 범인이 공격용 소총을 사용했고 최신 장비를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의회에 총기와 탄약의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대통령은 7일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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