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모든 권역 고른 발전…균형성과담당관 신설"

지방시대 주도·내년 국고예산 확보·전국체전 성공 강조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6월 정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동·서·중·북부 전체 권역을 아우르는 고른 발전을 이끌기 위해 균형성과담당관실을 신설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전남동부지역본부장이 3급에서 2급으로 격상·신설된 만큼 맞춤형 종합행정서비스가 잘 이뤄지도록 하고, 특히 동부뿐 아니라 서부·중부·북부 등 권역별로 고르게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공감과 소통을 위한 6월 정례조회를 통해 "조직개편으로 기획조정실에 신설 예정인 균형성과담당관은 국가 균형발전 못지않게 전남 자체 균형발전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동부지역본부 개편과 관련해 "당초 언급됐던 해양수산국을 남기고,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문화융성국을 확대해 옮기도록 한 것은 기술부서만 집중하지 않고 행정직을 충분히 배치해 종합행정서비스를 하고, 시·군(동부권) 직원의 전입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부장이 총괄조정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전 직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권역별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른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22개 시·군 모두가 잘 사는 생명의 땅 전남, 첨단산업·문화 융성 융복합 사회로 미래를 활짝 열자"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권역별 주요 발전전략으로 최근 서부권은 광주~영암 아우토반(속도 무제한 도로)을 (가칭)대불산단대교와 연결해 목포까지 연결함으로써 서남권 관광의 새 판을 짜고, 목포 구도심~하당~남악~오룡을 잇는 '트램 황금노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동부권은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로 키우고, 중부권인 나주·화순·장흥 등은 에너지와 바이오 생물의약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북부권인 곡성·구례·담양·장성 등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내륙관광 거점도시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울산·부산·경남에 이어 광주까지 끌어들여 3조원대 대규모 사업으로 키운 것처럼, 지방에서 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합리적 대안을 만들면 중앙(위원회)에서 안받아줄 수가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지방시대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