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母 "아들, 박상아 때문에 식사도 못해" 호소
전우원 친모 "子, 계모에 주식 가압류 당해 스트레스" 호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 학살과 헌정 질서 파괴 주범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에 참석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죄하고 있다. 2023.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새어머니인 박상아 씨에게 주식을 가압류 당하자 전 씨의 친모가 직접 나서 도움을 청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우원 친모인 A씨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이 갈무리돼 공유되고 있다. 현재 A씨의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여러분 제 아들 전우원을 도와주세요! 저와 우원이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며 "우원이가 '지난번에 죽었으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 '죽었으면 좋았을걸' 하며 울며 나가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운을 뗐다.
이는 박 씨가 아들 전 씨를 상대로 '웨어밸리'의 주식 4억8232만원을 가압류 신청한 일 때문에 전 씨가 큰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전재용, 박상아 씨가 우원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비를 못 내주니 학교를 그만두라며 애를 우울증 걸리게 만들더니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긴 세월을 고통받게 했다"며 이 때문에 전 씨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다고 토로했다.
가압류 신청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전재용 씨가 애들 할아버지 비서였던 손삼수 씨 회사 웨어밸리라는 비상장 주식을 사 놓은 게 있었다"며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전우원이 가진)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들은 재산 욕심 없으니 다 가져가고 아무 잘못 없이 아빠 때문에 신용불량자 된 것만 풀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반드시 해주겠다' 해놓고 이때까지 해결을 안 해줬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해결되지 않은 신용불량자 문제로 전 씨는 2주 전 모아둔 돈으로 세금 6000만원을 갚았다고 한다.
또 "주식 양도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 서류에 도장 찍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우원이는 돈 욕심이 없기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 이 주식을 다 가져가라고 서류를 써주고 싶은데, 써준 뒤에도 악용해서 딴소리하며 4억8000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하든지 이차적인 피해를 줄까 봐 너무 두려워한다"며 "우원이가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우원이도 저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눈물만 나고 잠을 잘 수 없다. 우원이가 식사도 거의 못 한 지 오래됐다. 저도 전재용 씨 덕분에 암에 두 번 걸렸다"며 "저희는 비싼 변호사 쓸 능력이 없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실까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저희 모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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