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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냄새"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지오스민 제거

등록 2023.06.12 0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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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부산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흙·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과 관련,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처에 나섰다.

본부는 지난 9일 오전 9시께 최초 접수 이후 급증한 남구, 수영구, 북구 지역 냄새 민원의 원인인 지오스민 제거를 위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가동, 화명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정수에서 지오스민의 수치가 감시기준 이내로 나타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오스민 제거를 위해 본부는 10일 오전 2시 입상활성탄여과지 10지, 오전 6시에 5지를 추가로 가동했다.

그 결과 오후 2시부터 지오스민이 환경부 감시기준인 0.02㎍/ℓ보다 낮은 0.001㎍/ℓ 수준을 보였다.

이후 본부는 조류경보제 발령 시 주 2회 하는 지오스민 검사 주기를 화명 원수와 정수에 대해 각각 1일 1회, 1일 6회씩 늘렸다.

또 민원이 다수 발생한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수돗물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수도꼭지 6개 지점을 정해 1일 2회 검사하고 있다.

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지오스민 수치가 감시기준 이내로 유지될 경우 13일 0시를 기준으로 비상 대응 상황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본부는 지난 9일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접수한 후 이달 초부터 시작한 고도정수처리 개선공사를 즉시 중지시키고 같은날 오후 8시50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 사실을 시민에게 알렸다.

본부는 이번 대규모 민원 발생 건을 계기로 노후 시설 교체 또는 보수공사 시 필요한 유입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송삼종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냄새유발 물질인 지오스민 수치가 환경부 감시기준 이내인 경우 냄새를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수돗물 소독을 위해 투입한 염소 성분도 소독약품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냄새가 불편함을 주는 경우 옥수수, 보리차 등을 넣어서 끓여 마시길 권장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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