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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랙록 ETF 무산에 주춤…4000만원대

등록 2023.07.03 09:15:35수정 2023.07.03 09: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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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24% 하락한 4059만원

SEC "ETF 상장 신청 내용 불명확"


비트코인, 블랙록 ETF 무산에 주춤…4000만원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블랙록 ETF 무산 소식에 주춤했다. 최근 최고의 호재란 평가 받으며 상승장을 이끈 블랙록 ETF 상장 신청이 거절되면서 주말동안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가격대는 4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2% 떨어진 405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4% 하락한 405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01% 밀린 3만57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0% 상승한 25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4% 오른 25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46% 뛴 193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비트코인을 현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이들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출렁인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증권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겠다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들이 제출한 상장 신청서 내용이 불명확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시장은 지난달 21일 블랙록 현물 ETF 신청 소식에 이틀 연속 5%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업계는 블랙록이 신청한 대다수 ETF가 승인됐다는 점에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를 개시하며 상반기 강세장 이어갈지 주목된다. 3일 조기 폐장과 4일 독립기념일 연휴 휴장으로 평소보다 거래일이 짧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3·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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