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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년위, 홍범도 흉상 철거에 "윤, 본인이 친일 후예인지 답해야"

등록 2023.08.29 14:27:16수정 2023.08.29 1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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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빈곤한 역사관…친일 망령이 정권 휘둘러"

채 상병 사망사건 진상조사도 촉구…"책임자 처벌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가 29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을 비판했다. 청년위는 고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조사도 촉구했다.

전국청년위원장 전용기 의원을 비롯한 청년위 소속 당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은 독립군 흉상 철거 지시를 누가 왜 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빈곤한 역사관을 가진 대통령이 친일의 후예에 휘둘리는 중인지 본인 스스로가 친일의 후예인지 답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일 망령이 다시 정권을 휘두르고 있다"며 "정부 내 친일파 청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의 독립군 흉상 철거는 독립군이 대한민국 국군으로 이어졌다는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독립운동가에게 색깔론을 덧씌워 독립역사를 지우겠다는 정치적인 속셈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육사는 독립군 흉상을 들어낸 자리에 친일파의 흉상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독립군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친일파에겐 왜 이리 관대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뿌리인 독립군을 지우고 우리나라의 정신인 독립운동을 지우려고 하는 자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선 "이제라도 고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건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할 군은 책임을 면피하기에 급급했다"며 "정상적으로라면 경찰에 수사결과를 이첩해야 했음에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이첩 보류, 중단을 종용하고 이첩된 서류를 회수하는 막가는 행동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이 장관은 본인이 결재한 수사 내용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행동을 했다"며 "장관의 그런 결정 뒤에는 누가 있나. 제기된 의혹처럼 대통령실의 압력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들은 "장관에게 군인의 명예가 아직 남아 있다면 고인의 죽음을 더럽히는 행동은 이제 그만하라"며 "제대로 된 수사와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의혹 해소로 국가의 의무를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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