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충원 요구 수용' 기독병원 청소노동자 70일 만에 파업 철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가 5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기독병원에서 병원 측을 향해 55일째 이어지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총파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광주 기독병원 청소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을 두 달여 만에 철회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기독병원 새봄분회는 전날 오후 기독병원 청소노동자 임금·단체협약이 타결돼 파업을 철회한다고 21일 밝혔다.
병원 측은 노조가 요구한 ▲하루 노동시간 단축 철회·8시간으로 환원 ▲휴가자 발생 시 대체인력 투입 ▲순차적인 인력 충원 등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새봄분회 소속 청소노동자 조합원 26명 중 파업에 동참했던 10명은 오는 22일 오전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들은 지난 7월 13일부터 병원 측이 추진하는 노동시간 단축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며, 충원도 제때 하지 않아 처우가 열악하다며 70일간 파업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의 요구안 수용으로 파업을 일단락할 수 있었다. 이번 쟁의를 통해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었다"며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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