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한덕수 탄핵시 모든 조치 고려…내일 의총서 총의"
"민주당이 먼저 대화의 장 없애"
"우원식, 헌법·법률 기반해 판단 내릴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기다리며 정점식(오른쪽)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지영 원내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저희 당도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생각"이라며 "지금은 야당이 먼저 모든 대화를 걷어찬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오늘 여야정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던 날인데 야당은 이날 시한을 걸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을 발의하고 보고까지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대화의 장을 없애버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헌법 주석과 과거 입법조사처의 '200석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등 여러 자료를 볼 때,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나라 헌법과 법률에 기반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돼도 한 권한대행에게 물러나면 안 된다고 건의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한 권한대행 이하 모든 장관들이 국정에 매진해주길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본회의에서 4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관 표결에 참석한 데 대해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관의 청문절차라든지 모든 게 민주당의 일방적 방식으로 진행돼서, 또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서 표결하지 않기로 총의를 모았다"며 "그럼에도 참석한 의원들이 있지만 개개인의 판단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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