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사퇴 없다…체포안 가결 해당행위"
민주, 당대표·원내대표 부재 속 초고위
"가결 폭거 이후 탈당보다 입당 많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대회에서 최고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박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2023.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행위"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대표를 팔아먹었다. 적과의 동침"이라며 비명계를 겨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내부에 적이 있었고 문재인 당대표를 흔들고 뛰쳐나간 분당분열 세력도 있었다"며 "압도적 지지로 뽑힌 이재명 대표를 부정하고 악의 소굴로 밀어넣은 비열한 배신행위가 어제 벌어졌다"고 발끈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보면 공교로운 것도 아니고 우연의 일치도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볼썽사나운 구태 정치가 재현된 것"이라며 "지도부는 끝까지 흔들림 없이 이재명 대표 곁을 지키겠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없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강서구청장 승리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일로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어제 가결 폭거 이후 탈당도 있고 입당 러시도 있다. 오늘 오전 8시 30분 현재 탈당은 4231명이고 입당은 이보다 훨씬 많은 7176명이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탈당도 입당도 다 민주당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달라. 탈당보다는 입당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단식·입원 중인 이 대표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가 불참한 채 열렸다. 당은 법원의 이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한 대응 방안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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