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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우디·카타르 정상회담서 이-팔 전쟁 의견 교환"

등록 2023.10.19 15:46:36수정 2023.10.19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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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국서 일정대로 와달라고 입장 피력"

"북-하마스, 전술 비슷…韓, 대응태세 노력"

"사우디와 엑스포 유치전 논의 않을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차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2023.10.1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차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2023.10.19.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방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차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 사우디 순방 확정까지 우여곡절이 있지 않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순방 확정까지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두 나라(사우디, 카타르)가 우리나라 대통령을 초청하고 모시는 입장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대국은 반드시 일정대로, 상호 계획한 대로 와줬으면 좋겠다는 강한 입장을 먼저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역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함께 논의하며 양국이 실질협력 문제를 복잡한 정세 속에 냉철하게 이해하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공통 이해분모 찾아가는 데 대해 마음의 준비 돼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성지의 수호국을 자처하는 사우디는 최근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우디가 공식적으로 선제공격을 하는 정파를 지지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사우디가 지지한 건 '팔레스타인'이지 무장정파 '하마스'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긴 세월 동안 (사우디의) 정세와 국민 감정이 아랍 국가 중심으로 움직인 특징이 있어서, 우선 일면 바라볼 땐 팔레스타인 측에 정서적으로 가깝다는 걸 누굴 일방적으로 지지한다고 연결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 거래, 군사훈련 등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고 판단을 내린 상태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우디, 혹은 카타르 정상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보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논의를 할지는 예측 못하겠다"면서도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 공식 제재망을 회피하기 위한 각종 은폐 수법을 동원하면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리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우방국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북한이 그동안 사용했던 여러 기습전략, 전술들이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배우고 가르쳐 준 것이라고 할 순 없지만 서로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지켜보면서,  '나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실전경험이 현재 부재한 상태에서 '저 분쟁에서 무엇을 습득할 것인가'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더욱 열심히 분석하고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대한민국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사우디는 2030 국제박람회(엑스포·EXPO) 개최지를 놓고 우리 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모로 양국이 각자의 특징을 발휘해 가면서 국제전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정작 사우디 정부와  우리정부간에 이 엑스포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만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서로에 대한 우의를 바탕으로 그 결과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선 다하되 마지막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자세"라며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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