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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누적 사망자, 1만3300명…최근 하루 220명씩 [이-팔 전쟁]

등록 2023.11.21 21:19:02수정 2023.11.21 21: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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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보건부, 북부 집계 어려워 열흘 간 발표 중단해

이스라엘은 군인 380명 포함 1200명 약간 넘어

[가자지구=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내 건물들이 파괴돼 있다. 2023.11.21.

[가자지구=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가자지구 내 건물들이 파괴돼 있다. 2023.11.2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에서 전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가 1만3300명에 이른다고 가자 보건부가 20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21일 BBC에 따르면 하마스 휘하에 있으나 유엔 구호 당국 및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통계 관련 독립성과 신뢰성을 얻고 있는 가자 보건부는 매일 오후2시(한국시간 오후9시)께 계속하던 사망 및 부상자 발표를 열흘 동안 중단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의 가자 시티를 포위한 5일 엿새 뒤부터로 북부에서 집계 작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통신 사정마저 매우 좋지 않아 중단했다는 것이다.

가자 보건부 대신 서안 지구의 팔 자치정부 보건부가 가끔 가자의 전쟁 사망자 수를 발표하는 데 그쳤다.

가자 보건부가 발표 중단하기 직전인 지난 10일(금) 누적 사망자는 1만1078명이었다. 이로부터 열흘이 지난 20일(월) 발표치는 1만3300명으로 10일 간 2222명, 하루 220명 꼴로 추가 사망했다.

가자 전쟁 사망자는 전쟁 초기 30일 간에는 하루 340명 정도였으나 이스라엘 군이 보복 공습에서 북부 침입 지상전으로 바꾼 다음부터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감소해 11월 들어서는 평균 250명 정도였다. 

가자 보건부는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를 모든 병원에 들어오는 시신과 부상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신원이 정확하다.

대신 사망자의 경우 공습과 교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죽었거나 잔해 더미에 갇힌 실종 끝에 목숨을 잃고 아직 시신을 찾지 경우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같은 실종 사망자가 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서안 지구 보건부는 20일 말했다. 최소한 그 반인 2000명 정도가 가자 보건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 병원 당도 전 실종 사망자일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10월7일 하마스 침입 하루 다음날 군인 포함 9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뒤 시신 발견으로 점차 그 수를 늘려가 1400명까지 올렸다. 그러다 일주일 전 1200여 명으로 줄였는데 여기에는 10월7일 교전 및 가자북부 침입 지상전의 군인 전사자 380명이 포함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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