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폭스콘, 인도에 2.2조원 추가 투자…"中 리스크 경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애플 서플라이어 대만 폭스콘(富士康科技)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공장에 1391억1000만 루피(약 2조2000억원 16억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거형망(鉅亨網)과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카르나타카주 정부와 외신을 인용해 애플 아이폰 70%를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이 코로나19 여파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중국 이외로 생산거점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세계 선두인 훙하이 정밀(鴻海精密)의 자회사인 폭스콘은 지난 1년간 인도 남부의 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거듭하면서 존재감을 급속히 키웠다.
카르나타카주에는 지난 8월에 아이폰 부품과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 프로젝트 2건에 6억 달러(7912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내년 4월까지 카르나타카주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5만명 정도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 정부는 폭스콘의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대만을 영토 일부분으로 간주하면서 통일을 위해 무력행사를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양안 경제협력에도 파급하고 있다.
폭스콘은 10월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중국에 진출한 대만기업도 책임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대만 왕메이화(王美華) 경제부장은 지난달 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만기업이 인도를 중심으로 역내에 투자한 자금이 52억 달러에 이르러 대중 투자 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