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32.7만명↑…고용률 62.6% 역대 최대(2보)
통계청 '2023년 12월 및 연간고용동향' 발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열린 '2023년 제2회 강서구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3.11.08.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임하은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지만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7000명(1.2%) 늘었다. 이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 3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크게 둔화했다.
2019년(30만1000명)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이어 2021년(36만9000명)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2022년(81만6000명)에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오른 69.2%를 기록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실업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6000명(-5.5%)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5000명(1.0%) 늘었다. 증가폭 또한 전월보다 커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증가폭이 둔화하더니 지난 7월(21만1000명)에는 2년5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이후 8월(26만8000명) 5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9월(30만9000명)과 10월(34만6000명) 증가폭을 키웠다가 11월(27만7000월) 다시 축소됐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세종=뉴시스] 통계청 2023년 12월 고용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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