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당 '컷오프' 서정숙 "공천 특권 카르텔 작동…다른 당 제의 있어"

등록 2024.02.19 11:10:58수정 2024.02.19 12:09: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주 높은 분과 인연 없는 게 죄인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병 공천 탈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병 공천 탈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경기 용인병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능대표성의 비례가 죄인가. 여성이 죄인가. 아주 높은 분과의 직접 인연이 없음이 죄인가"라며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용인병의 특정인 공천을 위한 지난 1년 반 간의 흑역사를 알고 있나. 이제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그간 흑역사를 소상히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7월부터 지역위원장이 공석이었는데 1년간 공석으로 방치하다가 무슨 연유인지 2023년 8월에서야 지역위원장을 당 조직강화특위에서 결정했다"며 "이때 고석 후보가 응모자 중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일 용인시장이 공천한 지방의원들은 이 시장의 강력한 부탁으로 용인 지역 유일한 현직 의원인 저와는 교류도 차단된 채 불공평과 특권 난무 즉, 입시로 말하자면 공천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이 시장의 비호 아래 지역에서 특혜를 받았고, 그 결과 용인병에서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서 의원의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무총장인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마도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는 제가 특권후보인 고 후보에게 밀렸겠지만, 상대 당 후보와의 경쟁력은 월등했다"며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당사자 청문회를 하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 사태를 파악하고 원천 훼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던 법 잘 지키고 능력있고 검증된 우수 국회의원인 저를 단수 공천하든지 경선에 부쳐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의에 "당의 태도를 보고 저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과, 의원들과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지금도 여러 군데서 콜(제안)이 오지만 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에서 제안이 온 것인가'라고 묻자 "당은 얘기할 수 없고 여러 곳에서 제의가 있다"며 "제가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함부로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