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며 새해 소원 빌어요…서초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23일 양재천 영동1교 하부서 오후 3~8시까지 진행
'달집태우기'로 소원 빌기…풍물놀이·불꽃놀이 '풍성'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가 오는 23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4.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오는 23일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5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축제는 매년 3000여 명의 주민들이 양재천에 모여 새해 첫 보름달에 소망을 빌고, 다채로운 전통놀이를 즐기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양재1·2, 내곡동 등 양재권 3개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해 그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백미는 '달집태우기'다. 나무와 짚을 이용해 5m 높이로 쌓은 '달집'에 주민들이 적은 소원지를 걸고 달이 뜨면 점화를 시작한다. 달집을 태워 근심 걱정을 날려보내고, 좋은 복만 깃들기를 바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풍물놀이, 불꽃놀이도 진행돼 축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양재1·2·내곡동 대항 제기차기·윷놀이 대회를 비롯해 각 부스에서는 LED 쥐불놀이, 투호, 널뛰기, 소원등 띄우기 등 전통놀이·풍속 체험도 마련된다. 오곡밥, 나물 등 대보름 음식과 달고나, 붕어빵 등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준비된다.
코너스톤 국제학교 어린이 합창, 임두례 국악예술단, 가수 김채영, 양재동, 송민경과 영동농협 풍물놀이패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행사는 양재천 영동1교 하부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구는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양재119안전센터와 함께 안전사고, 화재 예방 등 현장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심에서 보기 힘든 달집태우기, 전통문화 체험은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새해 첫 보름달을 함께 보며 구민 모두의 소망과 안녕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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