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5.5% 동결…"인플레에 대응해 5연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 준비은행(RBNZ)은 28일 공적 기준금리(OCR)를 5.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지난 작년 5월 이래 5차례 연속 유지했다.
준비은행은 연간 7차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하며 이번이 올해 들어 첫번째다. 사전 시장 예상에서는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8명 가운데 27명이 금리 동결을 점쳤다.
준비은행은 성명에서 "그간 금리인상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 기여했다"며 "인플레율을 목표 범주 이하로 낮추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현행 OCR 수준이 수요를 억지한다고 확신한다"면서 종합 인플레율을 1~3% 목표로 돌아가도록 하려면 생산능력에 대한 압력을 지속해서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비은행은 "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OCR을 장기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뉴질랜드달러는 달러에 대해 0.4% 하락했다. 지난 수주간 이어진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했다.
중앙은행 금리전망도 시장 관계자의 예상보다 약간 비둘기파적이다. 준비은행은 OCR 고점 예상을 종전 5.7%에서 5.6%로 내려 실질적인 추가 긴축 리스크를 낮췄다.
금융정책 결정회의 회의록은 "금융정책이 수요를 억제한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생산능력에 대한 압력을 한층 줄이고 지속적인 인플레 저하를 지원할 전망"이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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