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경제지표 부진에 1달러=150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4일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에 엔 매수, 달러 매도로 1달러=150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10~150.12엔으로 지난 1일 오후 5시 대비 0.39엔 상승했다.
2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7.8로 시장 예상에 반해 전월 49.1에서 악화했다.
미시간 대학이 공표하는 2월 소비자 태도지수(확정치)는 속보치에서 하향 조정됐다.
저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까진 금리인하를 개시한다는 관측이 퍼졌다.
1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4.18%로 4.2%를 하회해 거래를 마쳤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59엔, 0.39% 올라간 1달러=149.90~149.9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주말과 같은 1달러=149.90~150.0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엔화는 반락, 지난달 29일 대비 0.20엔 떨어진 1달러=150.10~150.2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은행이 조기에 금융정책 정상화으로 움직인다는 관측이 후퇴해 엔 매도를 불렀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장기금리가 저하하면서 엔 하락을 제한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전일에 비해 0.07% 내린 4.18%로 끝나면서 미일 금리차가 축소, 엔을 떠받쳤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62.55~162.57엔으로 주말보다 0.03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0846~1.0848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35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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