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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 혈액암 경비원에 1천만원 모금 '감동'

등록 2024.03.05 16:04:10수정 2024.03.05 16: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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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90여 세대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7일 동안 1천 만원 모금…8년 일한 경비원에 전해

수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당 건물에서 8년 동안 일한 경비원이 혈액암에 걸려 일을 그만두게 되자 며칠 간 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 원을 모은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당 건물에서 8년 동안 일한 경비원이 혈액암에 걸려 일을 그만두게 되자 며칠 간 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 원을 모은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수원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당 건물에서 8년 동안 일한 경비원이 혈액암에 걸려 일을 그만두게 되자 며칠 간 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 원을 모은 사실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하다가 본 수원의 명품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된 모금 운동 안내문 등을 촬영한 사진이 첨부됐다. 이는 해당 아파트에 들린 배달 기사가 촬영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이 올린 안내문에는 "2016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님이 2024년 2월 22일 혈액암 진단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2월까지 근무하게 됐다"며 "대원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지면을 빌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고 전했다.

모금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모금된 금액은 1000만 원으로 이는 A씨에게 계좌 이체를 통해 전해졌다.

29일 아파트 게시판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경비원이 감사의 뜻을 적은 글이 게시됐다.

주민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 원을 모아 건네 받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경비원이 감사의 글을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1000만 원을 모아 건네 받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경비원이 감사의 글을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그동안 근무하면서 내심 저의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치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고마운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탈 없이 돌아가는 것 같다" "입주민들이 명품이네요" "마음 따뜻해집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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