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된 日 공주, 첫 출근길서 밝힌 이상형은
1일 적십자사로 첫 출근한 일왕 외동딸
'이상적인 결혼관' 질문에 "웃는 관계"
[도쿄=AP/뉴시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이상적인 결혼상대로 '함께 있으면 서로 웃는 관계’라고 답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아이코 공주가 가쿠슈인대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2024.04.05.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적십자사에 처음 출근한 아이코 공주가 첫 출근 소감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했다.
아이코 공주는 "성년 기자회견 당시 결혼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답했는데, 현재의 결혼관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2년이 지난 지금, 결혼에 대한 생각은 그 무렵과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함께 있으면 서로 웃게 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자의 "나루히토 일왕 부부로부터 받은 조언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이코 공주는 "구체적인 조언은 들은 바 없지만, 부모님처럼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만남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지금까지의 만남 모두가 내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만남에 기쁨을 느끼고, 만남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십자사의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에 배치된 아이코 공주는 첫 출근 전 "사회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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