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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총선백서 TF에 "이기는 정당으로…미래지향적 고민해야"

등록 2024.05.10 11:16:53수정 2024.05.10 13: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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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총선백서 TF 위원장과 면담

"총선 패배 특정인 지목해선 안 돼"

TF, 내주 설문 발표·패배 지역 간담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조정훈 총선백서 테스크포스(TF) 위원장과 만나 4·10 총선 참패를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다.

조정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총선 책임을 논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지목하는 과거지향적인 것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백서를 만들어달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황 비대위원장께서 본인은 개입하지 않을 테니, 다음 선거에 사용될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 요청했다"며 "앞으로 있을 선거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다시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을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 전술을 다단계 측면에서 우리와 꼭 비교해달라 말씀했다"며 "낙선자들과 당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백가쟁명식으로 당의 개혁을 논의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순 정도에 총선백서 결과물을 언론과 국민께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국민의힘 소속 후보와 당직자 보좌진, 출입 기자 등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를 두고는 "빠르면 다음주 발표할 수 있다"며 "주말에 회신 정도를 분석해 기간 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후 한 전 위원장과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 "정 위원장과 일정을 조율하고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실과도 조율을 시작했지만, 설문조사 의견을 정리하고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총선백서 TF는 내주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충청·호남 등 총선 패배 지역을 돌며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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