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6~17일 중국 국빈방문…새 임기 첫 순방(종합)
크렘린궁 "시진핑·리창과 회담…공동성명·문서 채택"
"하얼빈 찾아 러-중 엑스포 개막식, 지역 포럼 참석"
"집권 5기 첫 해외 순방"…시진핑도 재선출 뒤 방러
[베이징=AP/뉴시스]중국 외교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17일 자국을 방문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은 푸틴(왼쪽)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양자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4.05.14.
[서울=뉴시스] 이명동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새 임기 첫 해외 순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러시아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수교 75주년과 러시아·중국 문화의 해 개막 만찬에 참석한다"면서 두 정상이 포괄적 동반자관계와 전략적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양국 정상 공동성명과 다수의 양국 협력 문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무역·경제·인도주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번 방문에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8차 러시아·중국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개막식, 제4차 러시아·중국 지역협력포럼, 하얼빈공과대 교수·학생과 만남 등에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크렘린궁은 이번 방문이 푸틴 대통령의 5기 임기 시작 뒤 첫 해외 순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달 방중이 예상돼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이날 확정됐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 참석 이후 7개월 만이다.
시 주석도 지난해 3월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된 지 열흘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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