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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北, 위성 목적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발사…서해 상공 소실"

등록 2024.05.28 01:36:50수정 2024.05.28 0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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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베이징 대사관 루트로 엄중히 항의·강력 비난"

[도쿄=AP/뉴시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4.05.28.

[도쿄=AP/뉴시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4.05.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27일 북한의 위성 목적으로 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오늘 북한 북서부 연안 지역인 동창리 지구에서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서해 상공에서 소실돼 우주 공간에 어떤 물체가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7일 임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북한의 발사 시점을 "발사는 22시43분이다"라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또 "우리나라 영역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J얼럿(J-ALERT·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활용해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그 후 (일본)영역에 낙하나 상공 통과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 확인돼 J얼럿에 의한 대피 요쳥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처를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에 정보 제공을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북한은 일관되게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실시를 포함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런 발사는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베이징 대사관 루트로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정부로서는 유엔 안보리의 장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 정보의 수집·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향후 추가로 공표해야 할 정보를 입수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27일 심야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개 각료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의 향후 태세는 방위성에서 각종 정보의 분석·평가를 진행하는 가운데 적절하게 판단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 미사일)파괴 조치는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일본 기자들로부터 '한국군의 분석으로 다수의 파편이 해상에서 탐지됐다는 정보가 있는데 폭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방위성이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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