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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덱스도 즐겨하는 그것…암 위험 높인다

등록 2024.05.29 1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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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룬드대 '혈액암과 타투의 연관성' 발표

"타투 있는 사람 혈액암 걸릴 확률 21% 높다"


[뉴욕=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의 모습.

[뉴욕=AP/뉴시스]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의 모습.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하며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은 문신(타투)이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위험을 20% 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 대학교는 타투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암에 걸릴 확률이 21%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림프종은  감염과 싸우는 데 중요한 백혈구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한 종류다.

타투 잉크의 발암성 화학물질이 림프종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피부에 잉크가 주입되면 신체는 이를 이물질로 받아들여 면역 체계가 활성화돼 체내에 낮은 등급의 염증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20세에서 60세 사이의 림프종 환자를 식별한 뒤 림프종 진단을 받지 않은 남녀 및 연령의 집단과 비교했다. 림프종 환자 중 약 1400명과 비교군 419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해당 연구를 이끈 룬드 대학교 연구원 크리스텔 닐슨은 "흡연과 나이같은 관련 요인을 고려한 후에, 타투를 한 사람들 사이에서 림프종 발병 위험이 21%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타투의 크기가 클수록 림프종 위험에 영향을 더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러나 결과는 신체에 차지하는 문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텔 닐슨은 임상의학연구 저널 eClinicalMedicine을 통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 타투의 크기에 관계없이 신체에 낮은 수준의 염증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진들은 혈액암 외에도 타투와 다른 유형의 암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타투가 대중화됐다. 2021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발표한 '2021 문신(타투)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65.3% "앞으로 타투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 답했다.

10명 중 8명은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관대해졌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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