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출발…예술위 "역사성 계승"
옛 학전 소극장의 외경.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옛 학전 소극장이 오는 7월부터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새이름 선정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 학전의 새 이름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오는 7월 개관하는 어린이·청소년 중심 극장의 공식 명칭으로 활용된다.
예술위는 학전의 새로운 명칭을 정하는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을 개최, 2000명 이상이 참여한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3개 후보작(아르코꿈밭극장. 아르코못자리, 아르코그래극장)을 추렸다. 이어 4000여명이 참여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61%의 표를 얻은 '아르코꿈밭극장'을 최종 명칭으로 선정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배움의 밭이던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좋은 아이디어로 의미 있는 공연장 이름을 선정하게 됐다"며 "옛 학전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 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위는 지난 3월 폐관한 대학로 학전 소극장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후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한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극장과 무대 전문 기술과 위원회가 보유한 역량, 지원사업을 연계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1991년 3월15일 개관한 학전은 그동안 한국대중문화사에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 왔다. 359개 작품을 기획·제작하며 수많은 관객들의 삶 속에 함께 해왔다.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로 지난 3월15일 33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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