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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주말 비 소식…그친 뒤엔 다시 무더위

등록 2024.06.13 12:13:19수정 2024.06.13 15: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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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위…비에 한풀 꺾여

주말 제주도·중부지방·남부내륙 5~20㎜ 비

다음주 제주도 비…여름 장마 시작은 불확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평년보다 덥겠다. 사진은 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2024.06.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평년보다 덥겠다.
사진은 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2024.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13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나라 중심으로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어 그 영향이 지속되며 폭염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돼 강한 햇볕과 따뜻한 공기가 축적됐으며, 남쪽에선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된 것이 이번 폭염의 원인이다.

또 서풍류가 밤까지 계속되며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가 승온(昇溫)돼 강원영동 지방을 중심으론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해안과 산지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으며, 일부 남부내륙 지방은 36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더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에 비해 2~3도 낮게 책정됐다.

기상청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인 전라권과 경상권, 경기 용인시 등에 폭염 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공 예보 분석관은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말(15~16일)엔 고기압이 서서히 물러나며 더위가 한 풀 꺾이고, 비가 내리겠다.

공 예보 분석관은 "남쪽 저기압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며 오는 14일부터 15일 오전 사이 5~2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15일 오전부터 16일 새벽 사이엔 북쪽골에 의해 중부 지방에 비가 오겠으며, 충청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론 낮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 사이다.

비 내리는 주말이 지나면 다음 주 초반은 다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18~22도, 낮 기온은 26~32도를 오르내려 평년보다 조금 더 덥겠다.

오는 17일과 20일 중국 내륙 기압골의 발달 여부에 따라 오는 19일과 21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다만 이 비가 올해 여름 장마의 시작점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높지만, 단순히 저기압이나 기압골의 형태로 지나갈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이 비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장마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수치모델의 결과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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