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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명인 요리, 서울 미쉐린 레스토랑서 첫 선

등록 2024.06.27 1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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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전통장, 매실절임, 부각 등 남도 명인요리 메뉴로

셰프 조셉 리저우드, 전남 신안서 직접 미식자원 현장 답사

여수 정선심 간장게장 명인과 함께. (사진=전남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 정선심 간장게장 명인과 함께. (사진=전남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남도음식 명인의 손길과 비법이 담긴 식재료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에빗(EVETT) 레스토랑에서 '명인 요리'로 재탄생해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에빗에서 최근 출시한 '명인 요리'는 한국의 식재료를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는 미쉐린 셰프 조셉 리저우드가 '한국의 쌈 문화'에 영감을 얻어 한 쌈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전남의 대표 먹거리 중 간장게장, 부각, 고추장, 매실절임이 사용됐다.

이 메뉴는 전남관광재단이 지난달 7일 2026 UN Tourism 세계미식관광포럼을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으로 셰프 리저우드를 위촉한 후 전남의 유명 명인들과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면서 협업으로 진행됐다.

전남관광재단은 전남의 전통장과 식자재를 활용해 연구하는 남도 명인 10여 명을 셰프 리저우드에게 소개하고, 이들을 만나 요리 비법을 전수받고 음식에 담긴 스토리를 인터뷰 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에빗 메뉴개발팀은 남도 명인을 직접 만나기 위해 여수, 곡성, 나주에 거주하는 명인들을 직접 만나 요리 비법 등을 배우고 인터뷰하며 살아있는 남도 명인요리를 발굴, 에빗 레스토랑의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명인 요리의 식탁에 오른 전남 명인 식재료는 광양 홍쌍리 명인(매실절임), 여수 정선심 명인(간장게장), 담양 기순도 명인(딸기 고추장), 곡성 김혜숙 명인(부각) 등 이다.

출시된 메뉴는 전남 지도를 그려 넣은 접시에 명인들의 식재료와 원산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접시 아래는 각 식재료와 명인을 소개한 카드를 함께 동봉해 음식에 담긴 의미와 명인들의 가치를 미식가들에게 알리고 남도 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기발하고도 섬세하게 배려했다.

셰프 리저우드는 이와 별도로 지난 23~24일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수산자원을 활용한 식재료 연구와 신메뉴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전남관광재단 기업육성팀과 함께 무안의 갯벌, 신안군의 소금, 바위옷, 구찌뽕으로 만든 전통주 제조과정 등을 체험하고 관련 전문가를 만났다. 

그는 "전남 바다에서 나오는 톳, 가사리, 바위옷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식재료로 가득한 한상차림도 인상적이었다"며 "전통의 가치를 본받아 에빗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국 식재료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 인상적인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준 전남도와 관광재단에 대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관련 자료와 메뉴는 EVETT 홈페이지(www.restaurantevett.com)와 EVETT 에빗(@restaurantevett) Instagra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도 음식명인 한쌈 메뉴. (사진=전남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도 음식명인 한쌈 메뉴. (사진=전남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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